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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군이야기

20060907 우리집 마지막 땅콩제거!!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늘어지게 뻗어계신 길군님

 

 

 

 

 

 

오늘 벼르고 벼르던 막뒹이 길군의 땅콩제거 ㅠㅠ

운전수가 없는고로 원래 다니던 일산의 병원까지 가지 못하고
그냥 집 앞의 병원에서 일을 치뤘습니다.

그런데 ㅠㅠ
첫째랑 둘째는 수술 하자마자 집을 데리고 와서 집에서 마취가 깨고, 회복을 하고...
그런데 여기는
마취 깨는중에 문제가 생길수 있기때문에 자기가 지켜본다네요
마취풀리면 전화할테니까 그때 데릴러 오라고

자기네 방식이라는데 무조건 수술만 끝나면 데리고 가겠다고 할수도 없고

해서 3시간쯤 후에 전화를 받고 갔더랬죠

누워있는 길군을 이동장에 넣을려고 의사샘이 들어올리는데
이녀석이 완전 화가 난겁니다.
의사샘 깨물고(보호장갑끼고있었어요) 화가 안풀리니까
자기 손을 막 ㅠㅠ 깨무는겁니다
어찌나 놀랬던지

집에와서 난동피울줄 알았는데
다행히 아주 얌전히 두다리 질질끌고 돌아다니녔습니다.

그래서 무사히...
빈땅콩 세녀석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

**사진은 수술하기 전의 늘어진 길군과
수술후 동공확대 (너무 귀여워서 )
밥 거부 ㅠㅠ 자다깨서 한시간 후에 엄청 먹었습니다